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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홍색 코스모스 이야기 영규야 임규야 잘있냐

臥龍 李秉喆불잉걸眞劍 2010. 10. 2. 17:28

포스코ICT소속으로 포스코의 광양제철소TCM LINE의

히타치 시스템 전문가로 11년간 근무했고 ' 지금도 애정을 갖고 있는 

저 이병철'이 보낸  포스코뉴스 메일입니다.

툭∼툭 그리움 터지던 날 코스모스 꽃잎으로 오는 그대

경기도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2010/09/30       ☞ 2010/10/01 추가 편집했음

가을이 되면 누나의 책에선 향기가 났다. 꼬불꼬불 하굣길에 딴 흰색·분홍색 코스모스

여덟 갈래 잎이 마치 ‘가을’이라는 도장을 꽉 찍은 듯이 동그랗게 펴져 책갈피를 넘기면

그해 가을이 한 페이지씩, 한 페이지씩 넘어갔다.

 

가을 영토의 주인 코스모스는 그렇게 누나 또래의 많은 여중생들을 코스모스 꽃잎을 따는 데

열중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오랫동안 쓰지 않던 기억의 더듬이를 꺼내

그 이유를 더듬더듬 찾아본다. 솔솔 부는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잎과 가냘픈

몸매는 당시 그녀들의 감성을 흔들기에 충분한 ‘청순가련형 소녀’의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다. 그녀들은 그 코스모스가 자신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곱게 따 분신처럼 애지중지했다.  

 

또 다른 이유는 몇 개월 뒤에 알 수 있었다. 책갈피에서 잘 마른 꽃잎으로 변신한 여러 색의

코스모스 잎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놀라운 변신을 했다. 그녀들은 코스모스 잎을

조심스럽게 들어내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로 선택했다.  

 

마분지라 부르던 두꺼운 종이에 한 잎, 한 잎 따 붙이는 흰색·분홍색·자주색 코스모스 잎은

그녀들을 다시 코스모스 하늘대는 푸른 가을하늘로 금세 몰아넣었다. 코스모스 잎을

다 붙이고 나면 조심스럽게 하얀 반짝이를 코스모스 잎 위에 뿌려 눈이 내리는

겨울을 그려냈다. 가을 코스모스 잎에 고운 겨울눈이 내리기를 바라던

 

자신들의 이상향의 세상을 하나, 둘씩 만든 뒤  그 위에 반듯하게 ‘우정’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써 내려갔다.   결국 그해 가을 코스모스는 그녀들에게 우정과 사랑을 주고 떠났다.

비록 가냘프지만 거센 장맛비와 요란한 태풍마저 모두 이겨낸 가을 코스모스처럼 그녀들은

 “어떤 고난도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서로의 마음에 새겼다.

 

 가을바람 속에 코스모스가 마흔 번 넘게 피고 지는 세월이 흘렀다. 책갈피마다 자신의

가을을 간직하고 다녔던 여중생 누나는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었다.

지금 그녀는 가을 코스모스 앞에 다시 섰다. 이제 누나는 코스모스 잎을 따지 않는다

 

 한 잎, 한 잎 바라보며 어루만지기만 한다.   얼마 전 들이닥친 태풍에 쓰러진 코스모스를

일으켜 세운다. 절대로 홀로 피지 않는 코스모스이기에 쓰러진 코스모스를

이 가을 영토를 지키고 서 있는 코스모스에 기대어 추켜세워 놓는다. 

 

이제는 청동거울같이 녹슨 당시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 그 우정과 사랑을 주었던

코스모스에  코를 살며시 갖다 댄다. 화려한 봄꽃같이 진한 분내는 나지 않지만 세수하고

바로 나선 어린 소녀의 얼굴 같은 코스모스 잎에 살며시 입을 맞춘다. 코스모스 몇 잎에

그해 가을을 모두 가진 것 같았던 그 시절의 누나에게 지금 소박한 가을바람이 분다.

 

 언제나 가을을 지켜온 코스모스는 저 언덕을 넘어가는 누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을 떼지 않는다. 이제 누나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코스모스는 소녀의 마음을

다 빼앗아버린 하굣길 그 모습 그대로 또다시 올해의 가을을 만들고 있다.  

 

시인  박병수의 시가 가슴에 와 닿는 느낌에

파란종이가 만장인  제2의 고향 광양에서의  추억들과 모처럼 감성에 젖어 보았다  

 

최고의 테크니시안이 되려고 노력했고  미래지향적인  열정에 불타던

완전히 자타 인정을 받았던 시절이었다  

병철아 혼자 살고 있지만 한번 왔다가 가는 인생 뭐 별거 있냐 

지금 이시간 아직 더 많이 남은 나의 인생을 위해 살자

 

深海に生る魚族のように自ずからが燃えなければ何處にも光はない    どんなに悲しい淚でも乾くときがくるさ

自分の夢は自分で作るのさ善良なお金持ちに成るし

李秉喆しんけんには明日が在る

 

津波李秉喆しんけん

나 이병철은 인생의 꿈과 사랑을 잊지않는다


나 이병철의 감성을 추스려본다 중년기를 살고 있는 이시점에서  맞이한 가을이다  내 가슴은 황량한것 같다 그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세상의 나쁜인간들에게 나 李秉喆은 언제라도 津波(쓰나미)가 되어  휘젓고 뒤집어서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의로운 협객 津波(つなみ)이병철이 되고싶다 ぼくは津波李秉喆しんけ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