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아 남자들이 몰래 울고있다 난 지난 10년동안 많이도 울었다
남자들이 몰래 울고있다.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안되고 가진것도 없어 안타까워 울음을 감추기도 하지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일도 한두해 지나고 나니 염치가 없고
사귀던 여자친구는 직장이 없으니 고무신 꺼꾸로 신고 떠나 버리고 속상하니 울고
그리고 남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 묵묵하게 평생 직장이려니 하고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 당해서 울고
나이 먹어 재취업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가족들 눈치보며, 말대꾸 한마디 못한체 기죽어서
운동 하러 간다며 공원 한모퉁이나 산속의 풀 숲에 몰래 앉아 눈물 흠치고 애들 한창 돈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눈물 흘리고
퇴직하고 나면. 친구도 멀어지는게 다반사라서 슬퍼 우는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런 남자들과는 다르다 황당하게 당한 이유로 많이 운다
나는 불행한 사고로 환경이 바뀌었을뿐이라서 능력껏 조직생활을 할수 있어도 장애자라는 낙인때문에조직생활이 허락안된다
홀로 활동하는 일들 뿐인것 같다 직업과는 다르게 평소에 울고싶은것은
건너띄기 일쑤지만 건강을 챙기려고 밥을 해서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드는 일에 익숙해져서 혼자 먹으면서도
스포츠 뉴스와 축구경기를 보노라면 왼발잡이였기에 황금 보다 더 소중했던 내 왼족 다리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핑돌고 진실만 갖고는 무조건 패소하는 이나라의 개같은 법이 긴세월 울게 만들었다
오늘은 앨범과 추억록을 꺼내 보면서추억록에 다소곳이 있는
내사진과 같이 울어 보고 29년 동안 쓰면서 모아둔 일기장중에서 90년대 일기장을 훑어보았다 가진것 없어서 자수성가해야한다는 결심으로 기술을 익히며 돈버는 기계처럼 월 186시간까지 잔업을 했던 11년중에서 7년간은
한달에 내 월급이 얼마나 들어오는지도 신경 안썼고 오로지 내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뛰었기에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성공가도를 달려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97년 3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행히도 사고 당했으나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나쁜 인간 하나 때문에 내인생이 흐트러졌고 청춘을 불태웠던 조직에서 떠나게 되어 무인도에서 홀로 사는것 같아서
나즈막히 울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허탈해서 웃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자식들과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울며 저녁에 모여앉아 장난을 치며 목터지게 웃기도 하는 그런 시간들을 갖지못하고 날아가버린 11년의 세월이 슬퍼서 우는것이다 참으려해도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나이 먹으면 할멈 있어도 있으나 마나하고
노인 냄새난다며 자식들도 외면하니 눈물 나고 돈 몇푼 있는놈 자식들 뜯어 가려하니 눈물나며
자식들 많아도 모시겠다는 자식없으니 설음 받을수도 있다고 하더라만은
설사 그런 자식이라도 지금은 내곁에는 없다 소실적 허리띠 졸라메고 입고 먹지못했던 시절 챙겨주시던 어머니 생각하니
어릴적 그 시절엔 어머니가 계셔서 행복 했다는 생각이 들고 눈물이 난다
병원에서 퇴원하니 내 전재산은 어떤 나쁜인간이 빼돌려 갔는데 수심이 가득했던 나에게 어머니께선 다독거려 주시고 뒷바라지를 해주시던
나의 어머니가 보고싶은 슬픔에 운다 동네에서도 천재로 소문났던
위대하신 나의 어머니는
2004년12월06일 갑자기 천당에가셔서 2008.06.27 오늘로써 1300일째다 서글펀 지금의 내 인생 그러나 포기하지않는다 동료들이 미쳤다고 할만큼
끈질긴 집요함과 긍정적인 추진력이 있던
나의 특장점을 되살려서 아직 더 많이 남은 내인생 미래지향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다만은 지금은 서글펀 감정을 억제하기 힘던 내 인생이여.. 꿈을 잊지않고 살다보면 아무리 슬픈 눈물이라도 마를날은 오는거야
U턴없는 인생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마음껏 살아가리라
아들 군대보내고 딸 고등학교3학년이다 등등 가족들과생활하는 동기들은 행복할거다 몰래 혼자 울때도 있을 지라도 중년을 사는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행복할거다 나는 그런 아들딸 없어서 홀로울때가 너무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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