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때 그시절 제대말년의 병장일때 내무반에서 생긴 개고기 사건을 내가 책임졌고
화학대에 있던 군기 교육대에 가서 2일 만에 자대복귀를 했다
(1일 다녀왔었다 첫날 내무반에서 취침중에 누가 머리를 툭툭치며 깨웠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보니 방위병이 엇 개겨 하는거였다 조용히 내무반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이 세꺄 내가 군기교육 받으러 왔다고 만만하게 보인다 이거야 엉...
병장 계급장 안보여 내일 자대복귀할때 잠깐만 보자 알았냐 방위병 "예"
다음날 불렀더니 완전히 바짝 쫄아서 엉거주춤하게 내앞에 섰다 배때기 힘줘 한마디 하고
안 아프게 형식적으로 한방 날렸다 그리고 일반미 한대를 주고 같이 피웠다
정부미는 담배 한산도 은하수 일반미는 부대 밖에서 산 담배 거북선 이다
그리고 산중턱의 28 소대에서 식당까지 호를 따라 다녀왔고 철책 너머
비탈길을 내려가면 소양강가의 민가 흔들네가 생각난다
나하고 척척 죽이 맞아 타중대의 철책 신호탄을 훔치고 BOQ(장교 숙소) 식당에서
여러 부식도 훔쳤으며 부식 수령차에 선탑해서 예하부대에 부식을 배급해줄때
계란과 소고기등을 살작 빼돌려 내무반에서 파티도 했고 친구같았던 동기
박진문이 흔들네에 부탁해서 개한마리 잡았는데 내무반에서 개고기 파티를 하다가
당시 인사계 박철웅상사님께 적발되어 내가 책임을 지고 군기교육대에 다녀왔던 것이다
사진은 강원도 인제 원통12사단 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제대 하기전에 만들었던
추억록의 한페이지다 지금도 전북 익산에 사는 동기 박진문과 작전수행하다가 다쳐서
국가유공자로 제대한 후배 이준경과 가끔씩 만난다 선-후배를 초월한 인생의 좋은 친구가 된 셈이다
그리고 군대시절 목숨을 건 아찔한 에피소드 한가지 나는 반송중대에서 보초를서는 AOP 철책을 넘어
원통시내에 가서 소주와 담배를 사왔다 이때는 PRC 77 FM보이스 무전기를 메고 가는데 보초에게 잘 이야기 하고
철책을 넘어서 발목이 푹푹 빠지는 산길을 내려간다 이야기했던 보초 교대 전에 복귀해야 안전하다
내가 철책 넘어 갔다는 사실을 다음보초에게 인계하지 않았을 경우 총알 맞을 수 있다. 윽...
한번은 소주를 사고 복귀하는데 헌병에게 불심 검문을 당했다 내가 누구냐 좋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무전기 키를 잡았다 하나하나 둘둘 셋둘넷둘 하나 둘삼넷 오여섯 칠팔아홉공구팔칠 육오넷삼둘하나
알파 브라보 챠리 델타 에코폭스트롯 골프 호텔 인디아 쥬리엣키로 리마 마이크 노벰버 오스카 파파
퀘벡 로미오 시에라 탱고 유니폼 빅타 위스키 양키 줄루 솔개솔개 여기는 독수리 보금자리로 물결치며 홍길동중 이다
이렇게 송신했다 작전중인 것으로 인정해서 그냥 무사 통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찔하지만 재밌는 에피소드다
원통시내 일명 제주도라고 "헌병대"가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술을 산다 간이 크고
순발력과 임기응변에 능해지 않으면 술 사러 못간다 그러면 나는??ㅎㅎㅎ
나의 군대시절 사단장님 헬기 타고 다녔고 최초의방산장비 (도전파방해기와
도청기Radio jammer wiretap) 테스트와 감도 체크도 내가 했고
12사단 중부전선 섹터 끝에서 끝까지 내가 해서 보고서를 올렸다
호소력이 짙은 데이비드커버데일의 목소리와 리치블랙모어의 기타연주
SOLDIER OF FORTUNE(솔저오브포춘)/Deep Purple(딥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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