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산, 송도해수욕장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 전국에 많은 송도해수욕장이 흩어져 있지만,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60~70년대만 해도
부산에서는 해운대보다 송도해수욕장이 더 높은 인기를 누렸다. 흑백 사진 속
젊은 연인들이 한껏 멋을 내고 송도해수욕장을 찾았고
신혼부부들에게는 필수 코스였다
.내가 어릴때는 거북섬에도 갔고 케이블카도있었는데 마냥 즐겁게 놀던곳이었다
2002년 노후화된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철거되었는데. 일본 친구가 오던지
가끔씩 암남공원 방파제 낚시 또는 바다 건너 남항 대교가 보이는
해수욕장 옆의 포장마차 횟집이 있는 방파제에 낚시를 하고 들렀다가 온다
지금의 송도해수욕장은 예전의 인기를 다시 끌어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4m의 스카이워크가 생겼고, 바다 한가운데 5m 높이의 다이빙대가 생겼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1.62km 구간의 해상 케이블카도 곧 생길 것이라고 한다,
송도해수욕장은 도시(남포동)와 제법 가까운 곳에 있다. 바다를 둘러싼 삼면이
산이고, 산 위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있다.
산이 바다를 품었는지,바다가 산을 품었는지 경계가 모호하다.
바다 품으로 뛰어든 고래의 꼬리와 머리가
바다 위에 동동 떠 있다. 사람들은 도시를 병풍 삼아
800m 정도의 길이의 해안가가 있다.
10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무색하게 할 만큼 송도해수욕장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로 넘쳐난다. 기다랗게 놓여 있는 무료 스카이워크, 다이빙대,
그리고 야트막한 언덕 위의 전망대, 인공 폭포와 시간만 잘 맞춰가면
볼 수 있는 음악 분수까지 각양각색이다.
게다가 밤이 되면 그 빛을 더한다.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위의 빛과
스카이워크의 조명까지 야경에 힘을 실어준다.
밤과 낮, 모든 시간에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거북섬 위에 거북 머리 형태의 장수굴이 존재한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거북 머리의
장수굴을 지나야 스카이워크에 당도할 수 있다. 장수굴 안에는 송도해수욕장의 역사와
거북섬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문이 존재한다. 햇살이 눈 부셔
서둘러 장수굴로 들어갔다. 햇살을 피할 수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거북이의 영험한 기운이 퍼져서 그런지 몰라도 장수굴 안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거북 머리 형태의 장수굴 주변에 놓여 있는 바위들은 하나의 섬으로 이루어진
거북섬이다.참고로 거북섬의 본래 이름은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해서 송도였고 현재는 거북섬이라 그 이름을 바꾸었다.
몇 해 전만 해도 바다 마을 어디든 이곳저곳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도시 재생의 일환이다. 벽화 마을로 구성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생각.
나는 찬성이다. 심심했던 바다 마을이 밝은 햇살을 받듯 주목을 받는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다.
도시 재생활동 중의 하나로 이제는 스카이워크가 대세인 듯하다.
발밑에 아찔하게 떨어지는 바다, 하얀 파도 거품 속으로 떨어질 것만 같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문제없이 산책하는 길이다. 2.3m 너비의 길 일부에만 강화 유리로 되어 있으니, 아찔하게 떨어지는 전율을 즐기고 싶은 사람만 그곳에 올라가면 된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위에 올라서면
아득한 바다 밑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 다리가 떨려온다.
송도 해수욕장 스카이워크 입장료: 없음
송도 해수욕장 스카이워크 정보: 길이 104m, 폭 2.3m, 높이 5~9m
송도 해수욕장 스카이워크 개방 시간: 오전 6시 ~ 밤 11시
송도 해수욕장의 우측에 기다랗게 나 있는 다리는 이윽고 영도로 흘러간다.
남항대교는 배로만 갈 수 있었던 영도를 이어주는 4개의 다리 중 하나.
남항대교로 이어진 영도의 모습은 안개에 가려 아득하다. 비탈진 절벽 위에
바닷바람을 맞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저곳은 분명 흰 여울 길이다.
바닷가 산동네, 유난히도 부산스러운 풍경이다.
맑은 날에는 산의 정상도 선명하게 보이겠지?
하지만 안개가 낀 풍경도 그리 나쁘지 않다. 남항대교 위의 차들은 분주하게
제 각자의 길을 가지만, 우리는 한 발짝 물러서 고요히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는 하늘만큼이나 청명하다.
남항대교는 부산 남항에서 영도로 연결되는 다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DSC06664.jpg](http://news.busan.go.kr/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FILE_00000000000000068519&realname=DSC06664.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95279)
일조량이 많은 오후 시간. 유난히도 햇살이 따사롭다. 바다는 이에 호응하듯
청명한 색을 낸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에메랄드빛을 뽐내면퐁당 빠지고 싶게 만든다.
듬성듬성 떠 있는 하얀 빛깔의 선박들도 멀리서 바라보니 조그마한 모형 같다.
바다의 길잡이라 칭하는 등대가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오뚝서 있다.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등대가 추두나 더우나
낮이나 밤이나 송도를 이아기 하고 있다.
나는 송도해수욕장에서 매우 가까운 암남공원 방파제에서 가끔씩 낚시를 한다
새끼를 낳는 망상어 우럭 고등어 전갱이 숭어 학꽁치등이 잡히며
특히 숭어와 학꽁치떼가 몰려온다 초보자도 아주 재밌게 학꽁치를 걸어 올린다
초등학생이 낚싯대를 쥐고만 있었을뿐인데 학꽁치가 걸려 좋다고
깔깔 거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송도 해수욕장 주변에서 싱싱한 횟거리 맛집 암남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비엔날레 작품 구경과 해안산책로 갈멧길에서 해안경치를 둘러보길 권한다
출처 부산이야기에서 펀 사진에 글 내용 일부 삭제하고 폰트조정 및
;내 사진과 좋아하는 노래 후타리사케 음악 및 글을 추가함
출처 : 뉴스레터/부산이야기 메일 글을 복사해서 폰트컬러 사이즈조정 및
사진을 추가하고 일본생활때 좋아했으며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를 삽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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