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 ‘송도해상산책로
그림 같은 풍경 보며 걷는 ‘암남공원’
푸른 바다를 걷는다. 철썩 철썩, 파도가 채찍질하는 송도해상산책로는
곡선의 아름다운 자세로 바다를 달린다. 짜릿한 희열을 선물하는 송도해상산책로는
국내 최장 바다 위 산책로다. 총296m 중 등대구간 104m를 먼저 개방했다.
바닥의 일부를 강화유리와 매직그레이팅(철제망)로 설치해 포효하는
바다의 날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5.5~8m 높이의 교각 아래에는 마법이 풀리지 않은 거대한 짐승이 하얀 포말을 토하고,
바다를 호위하는 철제난간에 뭉게구름이 붙들려 있다.엉금엉금 기어가는 조형물이 꽤 역동적이다.
용왕님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안내문이 붙은‘바다라기’란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소원을 빌어본다. 거북섬의 전설을 ‘어부와
인용(人龍)의 사랑’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상상의 영역을 확보했다.기념사진을 찍으며 사랑과, 다산과, 장수를 빌어보는 기원의 다양성이 재미를 더한다.
거북섬 옆에는 배 모양을 딴 휴게시설‘송도호’가 있다. 전망대가 있는뱃머리 부분에는 직접 조타실의 타륜을 돌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조형물은 해안도로 확장 공사로 볼썽사납게 남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잘 활용해
송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잠깐 바다에서 반대쪽으로 눈을 돌리면, 소나무가 우거진 야트막한 언덕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송림공원’이다. 음악분수 위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니
벽면에는 송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돼있다.남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노송 아래로‘송도해상산책로’의 멋진 자태가
한 척의 배처럼 미끄러져 들어온다.
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진 꽃길 옆‘송림정’에서 바라본거북섬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생동감을 준다
송도해상산책로, 바다 위 걷는 기분 제대로 만끽
발아래를 내려 보던 여행객이 눈을 질끈 감는다. 동행자가 웃음을 터트린다.
말미에 있는 전망대는 광장처럼 둥글고 널찍했다. 자유와 소통으로 읽힌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바다의 끝을 밟는 순간 시원한 바닷바람이 일상의 찌꺼기를 쓸어간다.
텅 빈 자리에 다시 희망과, 보람과, 용기를 채운다.이것은 탁 트인 바다만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한 능력!
사방으로 신생의 리듬이 푸르게 밀물진다. 그래서 바다는 날로 발전한다.
해안도로에서 거북섬을 잇는 다리에는 물고기들이 무병장수의 기운이 흐른다는
‘장수굴’을 용궁처럼 드나들었다. 굴이 끝나는 지점부터 돌섬이다.
‘다복’이와 ‘다산’이라는 이름의 거북이 두 마리가
거북섬을 지키고 있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조형물이 꽤 역동적이다.
용왕님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안내문이 붙은‘바다라기’란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소원을 빌어본다. 거북섬의 전설을 ‘어부와
인용(人龍)의 사랑’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상상의 영역을 확보했다.
기념사진을 찍으며 사랑과, 다산과, 장수를 빌어보는 기원의 다양성이 재미를 더한다.
거북섬 옆에는 배 모양을 딴 휴게시설‘송도호’가 있다. 전망대가 있는
뱃머리 부분에는 직접 조타실의 타륜을 돌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조형물은 해안도로 확장 공사로
볼썽사납게 남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잘 활용해
송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잠깐 바다에서 반대쪽으로 눈을 돌리면, 소나무가 우거진 야트막한 언덕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송림공원’이다. 음악분수 위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니 벽면에는
송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돼있다. 남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노송 아래로‘송도해상산책로’의 멋진 자태가 한 척의 배처럼 미끄러져 들어온다.
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진 꽃길 옆‘송림정’에서 바라본
거북섬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생동감을 준다.
송도해상산책로 총 296m 구간 중 등대구간 104m가 지난 6월1일 개방됐다.
송도해상산책로는 바닥의 일부를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 아래 철썩이는 파도를 직접 볼 수 있다.
다이빙대·수상레저선… 옛 명성 찾은 송도
시선을 낚아채는 것이 또 있다. 송도해수욕장‘100주년 기념공원’에 있는
송도 4대 명물 미니어처!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봄·가을은 동래온천, 여름 한철 송도다.’란 말이 있었을 만큼
당시 신혼부부들이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 1위였다. 송도는 얕은 수심과 넓은 백사장,
우거진 송림 사이로 보는 잔잔한 바다가 환상적이다. 최상의 자연조건으로
부자들의 별장이 줄을 잇던 지상낙원이었다.
그 당시 인기 있던 해양레포츠와 해양 구조물의 실물을 재현한 기억의 집합체는
해상케이블카, 구름다리, 해상다이빙대, 포장 유선(놀잇배)이다. 해수욕장도 흥망성쇠는 피해 갈 수 없었던 모양. 쇠락해 가던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연안정비공사로 우선 태풍으로 유실된 백사장에
새 모래를 투입하고, 어미(5m)와 아기(3m) 거북이를 형상화한‘다이빙대’도 세웠다.
한때는‘송도유원지’라 불리며 천막이 쳐진 2인용 보트를 타고 밀어를 속삭이는 게
가장 핫한 데이트였다. 유유자적 노를 저어 뱃놀이를 했던 포장유선을 4∼8인승의
동력 수상 레저선으로 부활시켰다. 코스는‘거북섬’을 출발해‘두도’를 되돌아오는
왕복 약 5.4㎞ 구간이다.
그리고 선착장에서 배를 빌려 타고‘나무섬’이나‘형제섬’으로 나가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싯배도 있다.
해마다 여름밤을 밝히는‘현인가요제’가 열리고,
송도 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길을 열었다.
이렇게 그리움은 가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오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이다.
※ 수상 레저선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까지
※ 요금 : 일반 1만5천 원, 초·중·고 1만3천 원, 유아(7세 이하) 1만 원.
※ 소요시간 : 약 50분 정도
송도해수욕장, 지질교육학습장으로도 인기
‘갈맷길’은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갈맷길 4-1구간’은 어떤 구간보다 풍경이 주는 감동과 재미가 최고다.
사층리, 절리, 정단층과 역단층으로 형성돼
1억만년 전에도 바람이 이용했을 이 길은 2013년‘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눈길 닿는 곳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이 보인다. 산책로 중간 중간 공룡알집과,
화석과, 지질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 지질교육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래전부터 혈청소(血淸所)라 알려진 수의과학검역원이 있고,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탓에 태고의 지형과
해안난대림의 식생이 잘 보존돼 있다.
바다를 낀 붉은 바위층이 절벽으로 곤두박질치다가 여의
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처럼 솟아오른다. 신기한 모양의 여러 가지 바위들은 함몰과
융기를 반복하며 지형으로 형성될 때, 용암이 분출되면서 생긴 화산암이다.
기암절벽 아래로‘낚시터 가는 길’이란 안내문이 자주 눈에 띈다.
인간을 불러들이는 자연의 포용력이 반갑다.
깎아지른 벼랑길에 동백, 찔레 넝쿨, 먼나무, 구절초가 기염을 토하는 자세로
뿌리를 내렸다. 다이내믹(dynamic)한 해안 풍광에 눈이 호사한다.
두 개의 흔들다리를 건너 올 동안, 시간을 꾹꾹 눌러 온 층층단애의 침묵과,
힘찬 바위들의 꿈틀거림이 이어졌다.
어떤 명소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송도해안산책로다.
특히 암남공원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새들의 고향인‘두도’는 빼어난 경치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원시섬인‘두도’만이라도 본래의 주인인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가 안심하고 새끼를 기르고, 민물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철마다 찾는 21세기의 마지막 자연섬으로 남길 바란다는
주민들의 소망에 마음 한 자락을 보탠다.
자연과 사람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암남공원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공원, 군사보호구역이었던 이곳은 1955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공원 여기 저기 부산비엔날레 조각 작품이 울창한 적막 속에서
예술혼을 발하고 있었다. 암남공원 산책로는 해안산책로와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로 나뉜다. 두도전망대로 올랐다. 이때부터 바다는 숨바꼭질을 한다. 해송 사이로
동편으로 남항, 서편으로 감천항, 남쪽으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치마가 펄럭인다.
돌로 쌓은 단 안에 묵묵하게 서있는 커다란 팽나무를 만났다. 여기는 포구나무 쉼터.
예전부터 뱃사람의 아낙들이 바다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던 성스런 장소다. 나무꾼이나 해안가 초병들이 식수를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샘터이기도 하다.
‘송도해안볼레길’은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송도해안산책로와 두도전망대로 오르는 암남공원 해안산책로를 말하는데,‘볼레길’이란 우리말‘보다’와 ‘둘레길’을 합쳐서 볼거리가 많은 둘레길이라는 뜻이다. 해가 설핏 기울자 암남공원 주차장에는
밤낚시를 즐기기 위한 강태공들이 속속 짐을 푼다.
멀리 점점이 떠있는 배, 수묵화처럼 조용하다. 암남공원 낚시와 주변의 갯바위에는
기분 좋은 예감을 바다 속에 내려둔 알록달록한 찌들이 물 위에 동동 떠있다.
배들의 숙박지인 묘박지(錨泊地)는 출사를 나온 사진애호가들의 좋은 먹잇감.
암남공원 해안산책로는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송도해안산책로와 두도전망대로 오르는‘
송도해안볼레길’의 일부분이다(사진은 해안산책로를 오르며 경치를 감상하는 시민 모습).
가족단위 낚시객 즐겨 찾는 암남공원 무료 낚시터
매립지인 암남공원 주차장은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많은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유료주차장이다 ) 울퉁불퉁한 테트라포드 구조물로 된 방파제와는 달리
시민친수 공간으로 무릎높이의 안전 펜스를 설치해 바다의 접근성이 좋다.
어디 그뿐이랴. 바다 앞에 길게 늘어선
나무의자는 활용도가 높다. 가족 단위로 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인기가 좋다.
암남공원 앞 바다
암남공원 조각작품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SOLITARY WOLF?
암남공원 : 평화의 메세지 조각 작품과 설명
암남공원 무료낚시터에서 손맛을 보여주는 주 어종은 망상어, 갈치, 농어, 노래미,
학꽁치 등인데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20∼30㎝ 정도의 벵에돔과 감성돔을 낚을 있고,
여름밤에는 30㎝가 넘는 전갱이도 잡힌다. 학꽁치의 철인 겨울에는
밑밥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조황이 좋을 때가 많다.
입이 작은 학꽁치의 미끼로는 곤쟁이를 주로 사용한다.
낚시를 따라온 아이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뛰어다닌다. 웃음의 씨알이 굵다.
밤이면 자연을 신뢰하는 사람들과 사람을 좋아하는 자연이 하나로 엉킨다.
낚시터에 친 텐트불빛과 해산물과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의 불빛이
하늘에서 함께 내려온 별처럼 정답다.
출처 : 부산이야기 8월호에서 펀글에 음악과 사진 6장 및
폰트 조정을 하고 몇 글자 추가 했음
'ぼくの春夏秋冬 > 思索하며 行動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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