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LG 백화점 부천점에서 있었던 청와대 식기전시회 사진입니다.
역대대통령들이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식기를 모아 전시회를 열었는데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영삼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던
청와대 식기 사진에 아는대로 글을 모아서 제 사견의 글도 넣었습니다.
식기 전시회가 열린 이벤트 홀
박정희 대통령 시절-소박함 속의 은은한 멋
청와대 식기의 역사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육영수여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청와대 식탁에 일본 식기가 오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육여사가
73년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에게 도자기를 의뢰했다고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최초의 국산 청와대 식기에는 육영수 여사의 소박한 취향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의 새 장이 열렸다며 함박웃음을 머금었던 육여사께서
이렇게 한국의 정서가 담긴 소박한 청와대식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저 이병철이 정신적 지주이신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도 늘 서민적이셨고
일상생활에서도 검소하신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욕심없으셨던
두분의 정신계를 존경해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역대대통령중에서 유일하게 청렴결백했고
친인척 비리등이 없었던 증표입니다
민주화를 주장하던 대통령들은 전부 친인척비리가 줄줄이 있었지만
여러분들 생각해보십시오 독재정치라고 폄하하는
박정희대통령은 전혀 비리가 없습니다
정말 독재자였다면 뇌물과 재산축적에
더욱 많은 비리가 있었을것인데 왜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간첩들이 넘어오던 그 당시의 반공과
북한보다 못살던 우리나라의 경제개혁을 위해
2개의 드라이브를 가동시켜 진정한 조국발전을 위해
정직한 패러다임으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정치를 하신 까닭입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은 그 누구도흉내낼수 없을
우리나라에 길이길이 존경받으실 영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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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비싸지도않은 시바스리갈 특히 막걸리를 즐겼던 박정희 대통령의 식기에는
유일하게 술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각모양의 떡 접시 도 눈길을 끕니다.
전두환 대통령- 철쭉꽃무늬의 화려함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식기 스타일은 확 달라졌습니다.
화사한 디자인을 선호했던 이순자 여사는 선명한 분홍빛 철쭉 사진을
도자기 회사로 보내 식기제작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연보라와 핑크색의 알록달록한 꽃무늬 식기들이 청와대의 새 주인을 맞았고
5공시절 내내 대통령의 식탁에는 화려한 철쭉꽃이 만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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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철쭉꽃 무늬에 금색 봉황 문양으로 화려함을 더한 전두환 대통령의 찻잔.
노태우 대통령- 심플한 디자인의 세련미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식기는 심플한 디자인 속에 세련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부인 중 그릇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았던 김옥숙 여사는 도자기 제작을 위해
직접 청와대로 디자이너를 불러들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무늬가 나올 때까지
여러 차례 견본을 검토한 후 까다롭게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이 푸른 무늬의 식기세트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하네요.
김여사가 1년만에 다른 디자인을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귀족풍 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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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자기 위의 심플한 푸른 무늬가 깔끔한 느낌을 주는 노태우 대통령의 찻잔
김영삼 대통령 / 김대중 대통령-금색 십장생 무늬의 고급스러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청와대의 안주인이 된 손명순 여사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처음으로 전임자와 같은 디자인의 그릇을 사용한 것이죠.
또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희호 여사도 똑같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김옥숙 여사가 주문했던 귀족풍의 식기는 10년 이상 장수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되었던 이 식기는 녹색 테두리와
금색 십장생 무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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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시절 사용했던 죽그릇. 정교한 금색 십장생 무늬가 돋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식기를 사용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