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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빼빼로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는 매번 기계적으로 주고 받았던 소울(soul)없는 빼빼로에 회의를 느껴왔는데요. 인터넷을 뒤적뒤적 찾아보니

 오븐 없이도 빼빼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도전해본 초간단 레시피 빼빼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귀엽게 봐주시길!

준비물, 그까이거 대~충 쉽게 쉽게!

먼저 준비물을 사기 위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알파벳(!) 초콜릿과 술안주로 파는

 견과류, 스틱형 과자 등등을 있는대로 집어 왔는데요. 빼빼로를 만든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동료가 커버춰 초콜릿(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재료), 스프링클(뿌리는 사탕 가루) 등 굉장히

전문적인 재료를 후원해주었지만, 초간단, 저예산 빼빼로 만들기 정신을 훼손(?)할 수 없었던

 저는 알파벳 초콜릿을 적극 활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본격 빼빼로 만들기 돌입!

시작하려고 보니 요 알파벳 초콜릿을 녹이려면 가스불과 냄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저는 화려한 인터넷 서핑 솜씨를 부려 놀라운 팁을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하나의 그릇에 뜨거운 정수기 물을 넣고, 다른 그릇을 올린 뒤 알파벳 초콜릿을 투하하면 스르륵 녹는다는 사실! 모양이 뭉개져 가는 초콜릿의 모습이 보이시죠? 여러분! 초콜릿이 녹고 있어요!!!!!

좀 녹는 것 같다 싶으면 사진처럼 쉐킷, 쉐킷 저어주시면 됩니다~ KTX 보다 더 빠른 저의 손놀림이 느껴지시나요?! 너무 빨리 젓다가 저처럼 그릇을 엎는 대참사는 부디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적당한 흥분 상태(!)에서 저어주세요~ ^^;;

드디어 먹음직스럽게 초콜릿이 녹았습니다. 하지만 다 녹았다고 해서 그릇을 빼버리면 곤란한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조금 추워진 날씨에 초콜릿이 이내 굳어버리더라구요 ㅠ.ㅠ 해서 계속 뜨거운 물이 담긴 그릇 위에서 빼빼로 만들기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빼빼로의 메인 초콜릿이 준비되었으니 과자에 발라볼까요? 아까 쉐킷쉐킷 해주던 숟가락으로 초콜릿을 얇게 펴발랐는데요. 양 조절이 쉽지 않더라구요. 너무 적게 발라도 비어보이고 많이 바르면 계속 흘러내리기 때문이었죠 ㅠ.ㅠ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막대과자에 초콜릿 바르기 성공!

               데코와 빼빼로 말리기(?)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이제 데코 작업만 남았는데요~ 저는 아몬드 빼빼로를 좋아해서 아몬드를 뿌려보았습니다! 

여기서 살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팁을 드리자면 초콜릿을 바르자마자 뿌리기 보다는

 조금 후후 불어서 식힌 다음에 뿌려주세요!

동료가 저를 위한 동정대신 던져준 스프링클도 뿌려보았습니다. 보기엔 예뻤지만

  맛은 아몬드가 더 좋았다는 것이 함정..

이제 레알 마지막! 빼빼로를 말리기만 하면 완성인데요~ 아직 덜 마른 빼빼로를 어떻게 말리면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과자 박스에 확!! 꽂아버리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요. 쓰러지지도 않고 나름 괜찮았답니다. 나름....

빼빼로를 다 만들고 나니, 초콜릿이 조금 많이 남았는데요~ 빼빼로 만들면서 혹시 배가 고플까 함께 집어왔던 계란과자와 바나나에 조금 솜씨를 부려보았습니다. 꽤 그럴싸하죠?

바나나를 먹으며 노는 동안 초콜릿이 굳었습니다~ 예산과 게으름의 압박으로

많은 수량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밀려오는 뿌듯함은 덤이네요! 

비록 몇 개 되지는 않지만, 콩 한 쪽도 나눠먹는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는 옆자리에 앉은 동료 등등과 나눠 먹기로 결심했죠! 직접 만든 빼빼로임을 만천하에 과시;;하기 위해

저는 투명한 포장지를 골랐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은 왼손도 알게 하라!

손재주 부족한  처음 만들어 본 빼빼로! 오븐없는 저예산 프로젝트라 무턱대고 덤벼봤지만 생각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는데요 ^^;; 그래도 마음과 정성만은 비싼 수제 빼빼로 못지 않았을 것이라 자부하며!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모두모두 즐겁고 재미난 빼빼로 데이 맞이하세요:  이글은 포스코 공식블로그 Hello, 포스코에서  담아온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