ぼくの春夏秋冬/思索하며 行動하는 삶

툭∼툭 그리움 터지던 날 코스모스 꽃잎으로 오는 그대

臥龍 李秉喆불잉걸眞劍 2014. 10. 4. 03:59

 

그 시절 추억의 연인에게 남아 있는 애정을 다스려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

툭∼툭 그리움  터지던 날 코스모스 꽃잎으로 오는 그대


들판길 가녀린 허리를 틀던 가을여인 코스모스와 그녀 생각

지금 내가 혼자 살고 있어서 더욱 그렇지 싶다 파아란

하늘같은 청색실로 뜨게질 한 가디건과 니트 스커트에

갈색루즈가 매혹적이었던 그녀

이경진 대학시절 미팅에서 알게되었고 광복동에 있었던(미화당

백화점) 건너편 서라벌카페에서 3번째 만남이 마지막이 된 그녀가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울 줄 이제 알았네 노랫말 처럼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질 듯한 가을이다.

지금에 와서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소묘를 해본다

가을이 되면 그녀의 책에선 향기가 났을 것이다. 쭈욱 뻗은

들길에서 딴 흰색 ·분홍색 코스모스 여덟 갈래 잎이

 마치 ‘가을’이라는 도장을 꾹 찍은 듯이 동그랗게 펴져

책갈피를 작년까지

그해 가을을 한 장씩, 또 한 장씩  넘겼겠지

사진출처 : 포스코 뉴스

 

 

 

 

 

 

 

 

 

 

 

 

 

 

 

 

 

 

 

 

 

 

 

 

 

 

 

 

 

 

  

가을 영토의 주인 코스모스는 그녀와 그녀 친구들이 가을 들길의

자유로움은 코스모스 꽃잎 따기에 몰두하게 만드는

향긋한 매력이  있었으리라.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기억을 추스려

그 이유를 더듬어 찾아 보았다.

솔솔 부는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잎과

가냘픈 몸매는 당시 그녀들의 감성을 깨워

눈을 동그랗게 뜨는 소녀적인  

마음을 넉넉하게 담고 있었지 싶다

 

그녀들은 그 코스모스가 자신이라 생각하고

꽃잎을 곱게 따면서 자기 분신처럼 애정을 표현했을거다

 

또 다른 이유는 몇 개월 뒤에 알 수 있었다.

책갈피에서 잘 마른 꽃잎으로 변신한  

여러 색의 코스모스 잎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놀라운 변신을 했다.

 

그녀는 코스모스 잎으로

나에게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면서

깊은 애정을 불어 넣었지 싶다.  

 

또 다른 이유는 몇 개월 뒤에 알 수 있었다. 책갈피에서 잘 마른

꽃잎으로 변신한 여러 색의 코스모스 잎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놀랍게 변신한 것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코스모스 잎으로 나에게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면서 깊은 애정을 불어 넣었지 싶다.

그녀가 만들은 크리스 마스 카드는 두꺼운 종이에 한 잎,

한 잎 따서 붙이는 흰색·분홍색· 자주색 코스모스 잎은

그녀를 다시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푸른 가을하늘로 금세 몰아 넣었으리라.

 

코스모스 잎을 다 붙이고 나면 정성을 들여 하얀 반짝이를

코스모스 잎 위에 뿌려 눈이 내리는 겨울을 그려냈다.

 

가을 코스모스 잎에 고운 겨울눈이 내리는 날

나를 만나 데이트 하기를 바라면서

자기가 바라는 세상을 그리며 만나서 주고받을 이야기들

하나, 둘씩 만든 뒤 그 위에 반듯하게

‘우정’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써 놓았다

결국 그해 가을 코스모스는 그녀에게 우정과 사랑을 주었다.

 비록 가냘프지만 거센 장맛비와 난폭한 태풍마저 모두 이겨낸

 

가을 코스모스처럼 그녀는 “어떤 고난도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우리들 마음에 새겼었다. 그러나 무심한 세월은 흘러 흘러

지금은 내 곁에 그녀가 없듯이 그녀 곁에 나도 없지 싶다

 

 이제는 가을바람 속에 코스모스가

서른 번 넘게 피고 지는 세월이 흘렀다.

책갈피마다 자신의 가을을 간직하고 다녔던

그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읊조려 본다

지금도 그녀는 나와의 가을 코스모스 추억을 떠올릴까.

 

이제 그녀는 코스모스 잎을 따면 무엇을 할까?


혹시 그때처럼 코스모스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나에게 보내주지 않을까?

<그러나 내 주소를 모를테니 안타깝다>

 

 

문득 마주친 코스모스 한 잎, 한 잎 바라보며 어루만져 보았다

얼마 전 야멸차게 불어가던 바람에 쓰러진 코스모스를 일으켜

세웠다. 절대로 홀로 피지 않는 코스모스이기에 쓰러진 코스모스를..이 가을 영토를 지키고 서 있는 코스모스를 추켜 세워 놓았다.

이제는 녹슨 청동거울 같이 빛이 바랜 옛 여친들

사랑했던 연인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

 

그 우정과 사랑을 알게했던 코스모스에 코를  갖다 대고.

코스모스 잎에 살며시 입을 맞춰 보았다.

코스모스 몇 잎에 그해 가을을 모두 가진 것 같았던

아련한 그 시절

사랑했던 연인에게로

지금 나의 그리움을 실은 소박한 가을바람이 분다.

 

언제나 가을을 지켜온 코스모스 나와 같이

그 들판 사이로 걷던 그녀 모습이 아직 생생하건만

이제 그녀는 나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코스모스는 그녀의 마음을 다 빼앗아버린 들판길 그 모습

그대로 또 다시 올해의 가을을 만들고 있고.

멍하니 허공을 치어다 보고 있는 나는 외롭다

 

어느 시인의 글 몇줄에 내 감성을 불어 넣고 습작해서

파란종이가 만장 같은 젊었던 내 인생 시공간을 소환하여

 

추억들에 파묻혀 모처럼 감성에 젖어 보았다

흘러간 세월의 끝자락을 잡아당겨 보았더니

 

맘에 드는 여친을 알게 되면 먼저 고백하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사나이였던 시절이었다

 

나의 정체성이 뚜렷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최고의 테크니시안이

되려고 노력했고 미래지향적인 열정과 뜨거운 불잉걸이 되어

 

 자타로 부터 인정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내 전 재산을 빼돌려 행방불명된 나쁜 계집년도 있었다

방황하며 사업실패로7억여원을 날린 쓰라린 기억도 있었다

 

그 이후에 나는 자칭 津波李秉喆이라고 부른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세상의 나쁜 인간들을 휘젓고 뒤집어서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의로운 津波(tsunami)가 될것이다

나 보다 더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

 

深海に生る魚族のように自ずからが燃えなければ何處にも光はない    どんなに悲しい淚でも乾くときがくるさ

自分の夢は自分で作るのさ善良なお金持ちに成るし

李秉喆しんけんには明日が在る

아직도 살아가야 할 나의 인생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병철아 혼자 살고 있지만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뭐 별거 있냐

 

가끔 읊조리는 노래를 불러 보자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이미 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 가는 청춘 훌쩍 가버리는 세월 살다보면 알게 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었다는 것을

그러나 지금 이 시간

아직 더 많이 남은 나의 인생은 풍요로운 삶이 될 것이다

한편의 영화 같은 인생 영웅처럼 살자

나에게는 내일이 있다 오늘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

중년기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맞이한 가을이다

내 가슴은 황량한 것 같다 솔직히 외롭다

그렇지만 나 이병철은 인생의 꿈과 사랑을 결코 잊지 않는다

 내 인생에 건배  


이 가을을 거닐어요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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