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을 둘러보는 재미,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웃음.
그리고 이러한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먹는’ 즐거움! 맛집 정보를 담았습니다.
스시가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일본. 도쿄에는 ‘에도마에 니기리즈시 스타일
(도쿄만에서 잡은 신선한 어패류로 만든 가장 원형에 가까운 스시)’이 있다면,
후쿠오카 지방에는 ‘창작스시 스타일(스시 장인이 직접 소스를 바르거나
토핑을 올려 내는 스시)’이 있습니다. 밥과 생선에 지나치게
간장을 많이 찍어 먹거나 비린 생선을 못 먹는 손님들을 위해서,
스시 장인들이 간장을 찍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 낸 것이
창작스시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창작스시 전문점 중 저희가 소개해드릴 곳은 창작스시계의
양대 산맥인 ‘타츠미스시본점(たつみ寿司総本店)’과 ‘야마나카스시본점(やま中本店)’입니다.
이 두 곳 모두 저녁코스는 1인당 10~15만원이지만, 점심시간을 활용하시면
5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스시코스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품질을 경험해보실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타츠미스시 본점 (たつみ寿司総本店)
▲오너셰프인 ‘마츠하타 타미노’
▲내장 젓갈과 고추가 토핑으로
올라간 도미스시
▲마늘장아찌가 토핑으로
올라간 참치뱃살스시
▲재료 손질로 분주한 주방
먼저, 나카스 카와바타역(中洲川端)에 위치한 타츠미스시본점(たつみ寿司総本店)입니다.
이곳의 스시는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게 토핑들이 올려져 있는데,
이들의 조화가 기가 막힙니다. 시내에서도 가까우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점심 스시 코스 5,200엔)
▲야마나카 스시 본점(やま中本店)’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가 지은 야마나카 스시 건물 외관
▲사진가운데-오너 셰프인
‘야마나카 타쿠오’
▲특제 소스를 묻힌 광어 뱃살을
얹어 낸 도미스시
▲특제 소스를 묻힌 참치뱃살 스시
다음은 텐진 와타나베 도리(Tenjin, Watanabe-dori)역에 위치한
‘야마나카스시본점(やま中本店)’입니다. 타츠미스시에 비해서는
토핑의 비중보다 특제 소스에 더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스시 코스 메뉴의 구성,
직원들의 서비스, 전체적인 분위기 모두가 만족스러운 훌륭한 식당입니다.
(점심 스시코스 5,000엔)
후쿠오카의 일본인 친구가 알려준 ‘맛집아나’ 선정 후쿠오카 최고의 꼬치집,
BINCHO KITTCHO-YA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꼬치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숯불에 구워내고 있는
직원의 모습
▲양배추는 기본으로 깔려서 나오지만,
리필에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꼬치를 맛볼 수 있는 주방장 특선 메뉴
▲삽겹살 구이인 부타바라(豚バラ)는 꼭 맛보셔야 하는
강력추천 메뉴입니다.
일단,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해서(오후 5시 오픈) 시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으며,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가게인 만큼 현지 분위기를 원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단, 저녁 시간대에는 현지 직장인들로 식당이 가득 차
빈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참고해두세요!
만약 여러 가지 메뉴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오수수메(おすすめ) 쿠다사이: 추천메뉴 주세요’라고 말해보세요.
주방장 특선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무역상으로 일하는 남자 주인공이 맛집을 찾아 다닌다는 스토리의
일본 유명 드라마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자카야랍니다.
유명세에 비해서 가게는 작고 아담해서,
일본 이자카야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담백한 맛이 가득한 사바고마(鯖ゴマ). 참깨가루가 뿌려진
고등어 회를 와사비에 찍어 먹는 안주
▲후쿠오카 명물인 미즈타키(水炊き, 한국의 삼계탕과 비슷)를
변형시킨 ‘토리스프타키’.
다 드신 후에는 죽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사시미모리아와세(刺身盛り合わせ).
여러 가지 종류의 회를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너무나 친절했던 주인 내외분
후쿠오카 지역 음식을 안주로 판매하는 식당으로,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메뉴판에 한국어로도 표기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메뉴 선택이 어렵다 싶으시면 드라마 주인공이 주문했던
‘이노가시라 고로상 메뉴’를 주문하세요. 극 중에서는 주인공 혼자 먹었지만
2~3명이서 충분히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옵니다. 단점이 있다면
주인 내외 두 분이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인지라 음식이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됩니다.
처음 주문하실 때 넉넉하게 주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후쿠오카 지역에서만 포장마차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도 후쿠오카에 여행을 가면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는
‘야타이’. 시원한 저녁바람과 함께 일본에 흠뻑 취해보세요.
▲ 신선한 요리 재료들이 한 눈에 보이는 식당 내부 모습
▲육즙이 넘쳐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소 혀구이입니다.
▲명란젓 스테이크입니다. 굽기 정도를 정할 수 있는데 medium을
추천합니다.
야타이의 원조라 불리는 ‘나카스 강변’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나카스 강변의 아름다운 야경이 돋보이는 ‘나카스 지역 야타이’입니다.
관광지인 만큼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고는 하니
메뉴판을 꼼꼼히 보시고 주문하세요!
▲우리나라 포장마차와 많이 비슷한 텐진 야타이의 분위기
▲식당 내부도 우리나라 포장마차와 많이 비슷합니다.
▲오랜시간 동안 육수에 푹 고아내는
오뎅.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오뎅 국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포장마차에서도 꼬치구이를
빼놓을 수 없죠!
▲비록 작은 포장마차이지만
장인 정신으로 꼬치 구이를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의 퇴근길 성지, ‘텐진 야타이’입니다.
한국의 포장마차와 굉장히 흡사하면서도
그 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답니다.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들르는 곳인 만큼 나카스보다는 현지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 바가지 요금도 없는 것 같으니,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카드결제 불가, 현금결제
1편에 이어 이번에 소개해드린 후쿠오카의 여러 맛집을 둘러보시면
‘미식의 천국’이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국적인 정취와 그 안에서 즐기는 현지의 음식.
후쿠오카 지방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가깝지만 특색 있는
후쿠오카의 정취를 직접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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